독서

질서 너머 (Beyond oreder) - 조던 피터슨 (4)

배고픈 사서 2024. 8. 2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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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P. 335 ~ 408

 

1. 요 약

아름답고 자비로운 자연, 붉은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는 맹수와도 같은 자연


 

2. 본 문

우리 모두에게는 자연의 이미지가 있다. 우리는 대개 아름다운 풍경과 모든 걸 소생시키는 자비로운 자연을 떠올린다.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감상적인 세계관을 뒷받침하는 것도 그런 이미지다. 하지만 앨버타주 북부에서 태어난 나는 자연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내 고향 페어뷰에서는 1년 중 6개월은 죽을 만큼 춥다. 추위가 물러가면 적어도 2개월은 곤충에 시달려야 한다. 페어뷰에서 자연은 낭만적이라기보다는 붉은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는 맹수와 비슷하다.


자연에는 호의적인 면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는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사람들이 있으며 눈길과 손길을 사로잡는 것들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육지의 풍경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대양의 아름다움과 불멸성과 거대함은 전율을 일으킨다. 이 모두가 자연을 풍부하고 경이롭게 만든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자연에는 파괴, 질병 고통, 죽음과 같은 아주 무서운 것들이 있다.


이 두 종류의 경험 요소는 어깨를 맞대고 나란히 존재한다. 심지어 후자가 없으면 전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3. 감 상

지금 시간을 기준으로 28도 날씨에 축축한 습도로 내 몸과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있다. 과학적인 통계를 들이밀며 증명할 순 없지만 느끼고 있다. 매 년 더워지고 추워지고 습해지고 미세먼지가 많아진다. 분명히 느껴진다.

 

나는 어렸을 때 대한민국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축복받은 나라라고 배웠다. 그리고 그렇게 알며 자라왔다. 실제로 여름의 시원한 계곡과, 가을의 선선하며 나른한 느긋함, 겨울의 이불속 포근함, 그리고 쌓여있는 눈이 녹아 생명력이 깃드는 봄까지 사계절은 각각의 아름다음으로 빛났고 그보다도 어린 나에겐 즐거운 놀이터가 돼주었다.

 

지금의 계절은 조금 힘들어졌다. 에어컨과 제습기 공기청정기로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서일까? 하지만 분명히 느껴진다. 여름은 더워졌고, 겨울은 추워졌다,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열 살 무렵 동네 산책길에 불판과 고기를 들고나가 돗자리를 깔고 삼겹살을 구워 먹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 보니 불법이었을지도 모른다.) 집 앞 노인정 평상에서 할머니가 잘라주는 수박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4. 요 약

무슨 불평을 하겠어, 결국 사람 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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