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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1) 포스팅을 먼저 보시겠습니까?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1866)
(101p ~ 200p)
1.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2. 등장인물 : 첫 번째 포스팅
라스콜니코프 : 주인공, 대학생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
알료나 이바노브나 : 전당포 여주인, 노파
2. 줄거리
가. 내버려 두시오! 당신이 무슨 상관이오?
길을 걷던 라스콜니코프는 한 소녀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어린 나이의 소녀는 더위에 모자도 양산도 없이 간신히 잠겨있고 찢긴 치마를 입고 두 손을 휘저으며 걷고 있었다. 그녀가 완전히 취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런 소녀에게 접근하는 30대 신사에게 주인공은 모욕을 퍼부었고 이내 순찰 중이던 순경이 제지한다.
몰락한 귀족 집안의 딸로 보이는 소녀는 완전히 취해있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저는 매춘 여성이라는 표현정도로 이해했습니다. 당시 혼란스러운 러시아 사회에서 몰락한 집안의 어린 여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 정도로 이해를 했습니다. 이런 소녀를 집에 바래다 달라며 라스콜니코프는 순경에게 돈을 쥐어주지만 조금 벗어나자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그리고 순경은 라스콜니코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버려 두시오! 당신이 무슨 상관이오?"
그러자 라스콜니코프는 "왜 참견을 했을까?", "그럴 형편이나 되나?",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라고 말을 하지만 앞으로 소녀가 겪을 일들에 대해 상상하며 괴로워합니다. 여기까지가 성실하고 선량한 라스콜니코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와 무슨 상관이야라는 알바노와 타인의 고통스러울 미래에 대해 공감하는 모습을 모두 보여줍니다.

나. 갑작스레 찾아온 기회
이바노브나, 내일 7시 경에 와요, 그 사람들도 올 거예요, 한 상인이 이바노브나... 전당포 노파의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가기로 할까요?. 라스콜니코프는 한마디의 말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가 처음에 느꼈던 놀라움은 점차 공포로 뒤바뀌었고, 등골에는 차가운 전율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뜻밖에 내일 저녁 7시에 노파가 <집에 혼자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라스콜니코프에게 우연의 우연이 겹칩니다. 마치 누군가가 그에게 일을 저지를 수 있도록 등을 떠미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라스콜니코프에겐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이 마치 이것이 마지막, 그리고 최적의 기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는 듯합니다.
다. 그 돈을 선한 영향력에 사용한다면 어떨까?
라스콜니코프는 어떤 대학생과 장교가 나누는 얘기를 엿듣게 된다. 노파의 돈은 어떤 수도원에 모두 기부되기로 결정되어 있지, 내가 심각한 질문을 하나 던져 볼게, 모든 사람에게 해만 끼치는 그런 병든 노파가 있어, 그 노파는 얼마 안 있으면 저절로 죽게 될 거야 한편으로는 도움을 받지 못하면 좌절하고 말 싱싱한 젊은이가 있단 말이야, 수도원으로 가게 될 노파의 돈으로 이루어지고 고쳐질 수 있는 수많은 선한 사업과 계획들이 있지. 노파에게서 빼앗은 돈으로 훗날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결심으로 노파를 죽이고 돈을 빼앗는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이야기를 나누던 대학생과 장교에게는 그저 재밌는 이야기의 주제였을 뿐이겠지만 결국 라스콜니코프의 마음에 불을 지르게 됩니다. 전당포를 들르며 노파의 귀중품이 숨겨져 있는 장소를 알게 되었고, 우연히 노파가 혼자있는 시간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까지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변해가는 라스콜니코프의 모습과 그 묘사가 저를 너무 즐겁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라. 그녀의 머리를 향해 도끼뿔을 내리쳤다.
라스콜니코프는 전당포를 찾아갔다. "알료나 이바노브나,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라스콜니코프...", 왜 그렇게 창백한지, 손까지 떨고 있는지 묻는 노파에게 그는 오한이 나서 그렇다는 대답을 합니다. 문이 열리고 전당 잡을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감싸져 있는 천을 푸는 노파를 보며 더 이상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엎어진 잔에서 물이 쏟아지듯이 피를 왈칵 쏟으며 그녀는 고개를 위로 젖히고 벌렁 뒤로 나자빠졌습니다. 상자와 포장도 살펴보지도 않은 채, 그것들을 바지와 외투의 주머니 속에 쑤셔 넣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것을 집어넣을 여유는 없었던 그때 비명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방 한가운데에는 노파의 동생 라자베타가 넋을 잃은 채 살해당한 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라스콜니코프는 도끼를 들고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두려움과 망설임에 떨던 노파의 살인과 달리 두 번째 살인은 망설임 없이 움직인 라스콜니코프는 이윽고 노파의 전당포를 찾아온 손님 여럿을 피해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는 소파에 누워 망각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이렇게 죄와 벌 1부를 마치게 됩니다. 총 3부로 이어져있는 이 소설의 중후반부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역시 고전과 클래식이 역사로 남는 이유가 있다고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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