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게임회사가 문화유산 환수에 93억.. 이번엔 선원전 편액

배고픈 사서 2025. 2. 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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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으로 생성한 이미지, 문화재를 돌려주어 기뻐하는 외국인의 모습을 보여줘

 

(외국계) 게임회사가 문화유산 환수에 93억 후원
돌려받은 7번째 유산은 선원전 편액

놀랐다, 게임회사 그것도 외국계 게임회사가?
게다가 이번이 7번째 유산이라고 한다.

일본으로부터 돌려받은 선원전 편액

 

2023년 11월 일본의 한 경매 사이트에 조선 왕실 궁궐의 편액이 등장했다.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경복궁 선원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액의 등장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비상이 걸렸다. 재단은 즉시 경매 중지를 요청하고, 소장자 측과 협상에 돌입했다. 강혜승 부장은 "이 유산은 조선 왕실의 유물이고, 반드시 한국에 돌아와야 한다고 설득한 끝에 국내로 무사히 들여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선원전 편액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외국계 게임회사 라이엇게임즈입니다. 유명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제작사로 알려진 이 게임사는 이제까지 92억 7천만 원을 후원하였으며, 모두 7개의 문화재를 돌려받는데 기여하였습니다.
게임사가 보여준 사회적 책임!

라이엇 게임즈 로고

라이엇 게임즈 조혁진 한국대표는 "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초기부터 플레이어들에게 보답하고자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하며 문화유산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 번째는 게임과 문화유산의 공통적 가치,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랑받는 문화인 게임을 통해 과거의 문화유산과 현대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크다"는 것. 두 번째 이유는 문화유산 환수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그간 게임에 쓴 돈이 헛되지 않았다" 라는 환호성을 듣는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멋있습니다. 몇 년 전 ESG 붐이 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까지 기업을 평가할 때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까지도 평가하겠다는 것이 ESG였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외국계 게임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위해 어느 누구도, 어느 기업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을 위해 해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뭘 찾아왔다고?
1. 석가삼존도, 2.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3. 척암선생문집 책판,

4. 백자이동궁명사각호, 5. 중화궁인, 6. 보록 
이번에 돌아온 편액은 각 궁궐의 선원전 건립과 소실에 관한 정황과 관련 기록등을 고려해 볼 때, 1868년 고종 대에 재건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으로 추정됩니다. 이 편액 실물은 오는 2월 27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문화재를 찾아오는것 만큼이나 유지, 보수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되찾은 문화재인 만큼, 잘 관리하여 후대에게 우리의 선조의 지혜를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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