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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끔찍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매일, 매시간,
그리고 남은 평생 동안 제가 짊어지게 될 것"
- 헤르지 할레비 중장
멋있다. 과를 자신에게로 돌리는 모습

가자전쟁의 휴전이 확정된 다음 날, 방위군 총참모장 헤르지 할레비 장군과 야론 핑켈만 사령관은 사직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하마스의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입니다. 할레비 장군이 이끄는 이스라엘군은 전투를 적을 무찌르며 성공적으로 전쟁을 이끌어갔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폭발물로 헤즈볼라 주요 직위자들을 일거에 암살한 작전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할레비 중장은 전쟁 첫날부터 사직서를 품고 다녔다고 합니다. 승전의 전과로 적의 공격을 막지못한것을 겨우 상쇄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임무를 완수한 다음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장군의 모습, 너무나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는?
2023년 7월 19일 해병대 채수근 일병 사망사고, 2024년 11월 25일 육군 일병 사망사고,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비상계엄까지 대한민국의 군대가, 군의 지휘관과 상급자가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지시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며
헤르지 할레비 장군은 지난 15개월간의 공적을 오롯이 부하들에게 돌리며 마지막을 이렇게 장식했습니다. "10월 7일 아침, 제가 지휘하는 이스라엘군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에 실패했습니다. 그 날의 끔찍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매일, 매시간, 그리고 남은 평생 동안 제가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입장을 나타내는것에 어떠한 배경이나 압력, 정치적인 이유가 숨겨져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것이 훌륭하고 모범적인 장군의 모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후 할레비 장군이 조사를 받는지 어떤 처벌을 받는지에 대해선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이스라엘에서 멀리떨어진 태평양 옆 조그만 나라에 누군가는 할레비 중장님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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