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로봇이 1분에 피자 한판? / 美 스텔라 피자

배고픈 사서 2024. 3. 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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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3. 5.(화) 매일경제]
요 약
김동선 부사장이 美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 피자"를 인수했다.

이는 피자 로봇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완전 자동화 과정을 구축한 것은 스텔라 사가 유일하다.)

한편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미국 유명 버거브랜드 "파이브 가이즈"를
성공적으로 국내료 들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 점
그렇다면 이 로봇의 가치는 얼마일까?

스텔라의 피자로봇은 준비된 도우만 지급되면 완전 자동화 과정을 거쳐 약 1분 내로 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기사 본문에 따르면 미국 LA를 기준으로 10달러 미만에 피자를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경쟁력을 갖춰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신기한 기계의 가치는 얼마나 할지 계산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우선 몇 가지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1. 스텔라 사는 가능한 한 최고의 가격을 받고 싶어 한다.
   가. 로봇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가격결정력을 갖췄다고 가정
2. 최저시급 9,860원 ('24년 기준 / 한국) 일 12시간 * 30일 = 3,549,600 약 355만 원 
   가. 주휴수당, 퇴직금 등의 인건비는 기계의 유지보수 비용과 동일하다고 가정 (=계산하지 않음)
   나. 모든 피고용인들을 기계 1대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
3. 기준금리 3.50% ('24년 2. 1 / 한국)
   가. 대출에 적용되는 추가금리는 없다고 가정
4. 로봇이 만든 피자는 사람이 만든 피자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가정

이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저는 기계의 가격자체보다 월 이용료에 집중하여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기계의 사용료가 인건비보다 저렴하다면 점주들은 기계를 임대하거나, 대출금리를 임대료 및 이용료로 감안하고 대출을 통해 기계를 구매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그렇다면 기준금리 3.5%의 대출을 받을 때 월 이자가 임대료보다 낮아지는 구간을 계산해 보겠습니다.
대출원금 이자율 월 이자(=임대료로 취급)
850,000,000 (8.5억) 5% 3,541,667
1,200,000,000 (12억) 3.5% 3,500,000
2,100,000,000 (21억) 2% 3,500,000
현재의 금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 이자(임대료)가 인건비보다 낮아지는 구간은 12억 까지입니다.

정책적인 면에서 변동되는 상황은 
1. 최저시급의 인상
2. 금리의 변동
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예측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최저시급은 오를 테니 기계의 가치또한 오르는 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 평
기계임대료와 인건비가 비슷하다면

업주들은 어느 것을 선택할까?

사실 저는 어느 정도 답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어느덧 셀프(무인) 주유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과 출근길을 기준으로 한다면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주유소는 없습니다.

무인 주유소 사장님들께서는 기계임대료를 내는 것이 인건비를 내는 것보다 저렴하거나, 혹은 신경 쓸 일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신 겁니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기계가 우리의 자리를 대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산업혁명의 러다이트 운동처럼 충격과 분노가 우리 사회에 찾아오지 않도록,
다음 사회로의 진입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뤄지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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